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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손순은 신라 흥덕왕 때의 경주 모량리 사람으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아내와 함께 남의 집에서 품을 팔아 늙은 어머니를 봉양했어요. 손순에게는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아들이 어머니의 음식을 먹자 이를 고민하던 손순은 아내에게 아들을 버리자고 합니다. 아내도 이에 찬성하여 손순은 아이를 데리고 취산에 가서 땅을 파지요.



그런데 거기에서 이상한 돌종 하나가 나왔어요. 부부는 놀랍고 신기하여 종을 나무 위에 걸어 놓고 쳐보았습니다. 그랬더

니 그 소리가 너무나 은은하고 아름다웠어요. 손순은 땅에서 종이 나온 것은 아이를 묻지 말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여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손순이 종을 들보에 달고 두드리니 그 소리가 대궐까지 들렸어요. 흥덕왕은 그 소리를 듣고 신하에게 어디에서 들리는 소리인지 알아보라고 했어요. 마침내 손순의 돌종에 대한 사연을 알게 된 흥덕왕은 그의 효심에 감동을 하지요. 그러고는 손순에게 집과 곡식을 내립니다. 



이러한 손순의 효심은 오늘날까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답니다.

저자소개

저자 : 일연

<일연 1206 ~ 1209>



저자인 일연은  14세에 출가하여 승려가 됩니다. 

고려후기의 승려 일연은 민족적 주체성을 바탕으로 기술한 최고의 역사서 <삼국유사>를 집필한 역사가이자 시인, 명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교적인 사관에 의해 쓴 김부식과 달리 일연은 불교적인 세계관과 함께 여러 설화들을 통해 더 풍부하게 우리 역사를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목차

이 도서는 목차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