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마시는 북극곰
- 저자이영림, 신형건
- 출판사푸른책들
- 출판일2017-04-18
- 등록일2018-11-16
보유 5,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3, 누적예약 0
책소개
콜라 광고에 나온 북극곰은 모델료로 과연 무엇을 받았을까?지난해 겨울, TV에 방영된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은 지구의 환경이 치명적인 한계를 향해 치닫고 있음을 피부로 와 닿게 해 많은 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다큐멘터리에 이어 북극곰이 모델로 등장한 모 음료 회사의 광고가 세간의 이목을 끌었는데, 그것을 본 열 살짜리 아이가 부러운 듯 ‘쟤들은 그래도 콜라라도 실컷 마시네.’라고 말해 온가족이 한바탕 웃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그 광고에서 출발하여 마침내 46편의 동시로 마무리 된 동시집이 [콜라 마시는 북극곰]이다. ‘콜라 광고에 나온 북극곰은 모델료로 과연 무엇을 받았을까?’ 라는 질문은 시인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했고,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에서 얻은 뼈아픈 성찰과 맞물려 콜라 거품처럼 부글부글 끓어 넘치는 인간의 욕망을 아이다운 시선으로 비판한 동시가 나오게 된 것이다. ‘그의 시는 웃음과 익살과 재치를 동반하면서도 가벼움에 떨어지지 않고, 전쟁ㆍ환경오염ㆍ지구 온난화 등 동시에서 다루기 무거운 주제도 성공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전병호(시인, 비평가)의 평처럼, 이번 동시집에서도 시인은 특유의 독특한 화법과 천진한 상상력으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아야함을 다시 한 번 역설하고 있다.눈으로 듣고, 귀로 보고, 마음으로 만져보게 하는 시BR [콜라 마시는 북극곰]은 초등 학교 [국어] 교과서에 동시 [그림자], [벙어리 장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발톱], [넌 바보다], [시간 여행] 등 6편의 작품이 실려 아이들에게 친근한 신형건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이다. 일찍이 치과대학 1학년 재학 중 문단에 데뷔한 시인이 등단 25주년을 맞이하여 엮은 이번 동시집에는 우리의 오감을 한껏 자극하며 우리 마음을 비추는 거울 같은 시들이 담겨져 있다. BR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의 작가 이금이는 이 동시집의 해설에서 ‘시를 읽다 보면 온몸의 감각이 깨어나 눈으로 듣고, 귀로 보고, 마음으로 만져보게’ 된다고 말한다. 1984년 ‘새벗문학상’에 함께 당선되어 25년간 문학적 동반자로 지내온 이금이 작가는 그동안 신 시인의 동시를 모두 읽었다고 밝히며, ‘여기에 실린 동시들을 읽는 동안 나는 깔깔깔 웃기도 하고, 마음을 들킨 것 같아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고, 마음이 짠해지는 슬픔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 읽은 다음에는 기뻤습니다. 아이들에게 눈과 마음의 키를 맞추다가 결국은 자신이 다시 아이가 되어 쓴 첫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를 쓸 때의 마음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덧붙이고 있다.BR 주요 내용BR 신형건 동시집 [콜라 마시는 북극곰]에는 총 46편의 동시가 다음과 같이 3부로 나뉘어 실려 있다. BR [제1부] ‘오줌 누다 들켰다’에는 쇠똥구리가 굴리는 쇠똥을 보며 지구 한 덩이가 굴러온다고 생각하는 [쇠똥구리]를 비롯하여 주변의 사물들을 별 것 아니라고 하찮게 여기던 우리 모습을 스스로 비춰 보게 하는 거울 같은 시 17편이 실려 있다. BR [제2부] ‘떡갈나무에게 인사하기’에는 표제작[콜라 마시는 북극곰]을 비롯하여,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양과 소의 방귀나 트림이라고 우기는 인간들에게 따 끔하게 한방 먹이는 시[뉴질랜드에서 온 양의 이메일],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동물들의 안쓰러운 이야기를 담은 시 [양재역의 비둘기], [비룡폭포의 다람쥐]등 12편이 실려 있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아야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BR [제3부] ‘귀로 보는 바다’ 는 우리말의 재미가 담뿍 담겨 있고, 우리의 오감을 한껏 자극하는 시 17편이 실려 있다.
저자소개
196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민국문학상·한국어린이도서상·서덕출문학상·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넌 바보다] 등 여러 편의 시가 실렸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바퀴 달린 모자], [입김], [배꼽], [엉덩이가 들썩들썩], [콜라 마시는 북극곰], [여행], [아! 깜짝 놀라는 소리], 동시선집 [모두모두 꽃이야], 청소년시선집 [별에서 별까지], 비평집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등이 있다. 현재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주)푸른책들의 발행인으로 일하고 있다.
목차
제1부 오줌 누다 들켰다! 쇠똥구리 흙 한 줌 오줌 누다 들켰다! 겁쟁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 싸운 벌 참새 길고양이의 눈동자 발끝으로 보는 길 의자 횡단보도를 건너는 개 지나간다 탁상 시계 얼룩 쓰임새 초승달 하나에도 별이 많은 동네 제2부 떡갈나무에게 인사하기 한눈팔기 양재역의 비둘기 유리 감옥 비룡폭포의 다람쥐 떡갈나무에게 인사하기 까치가 남긴 까치밥 콩닥콩닥 콜라 마시는 북극곰 무서운 얼음땡놀이 탄소 발자국 뉴질랜드에서 온 양의 이메일 벌레 먹은 자리 제3부 귀로 보는 바다 봄꽃 노래 3월 22일, 오늘 세수 아침 노래 새 잎을 갓 피워 낸 은행나무에게 5월 3일 아침에 손들어 보세요 봄 일기 거울 코 햇빛 샤워 안아 주기 귀로 보는 바다 시골집엔 자명종이 필요 없다 수북수북 품 자장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