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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스터 방`의 시대적 상황 :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 하지만 다시 남북으로 갈려 북쪽은 소련이 남쪽은 미군이 신탁을 하고 있는 상황 일제 강점기. 방삼복은 가난하고 보잘것 없는 농사꾼으로 고향을 떠나 일본과 중국을 다니며 고생하였지만 초라하게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서울로 올라와 신기료 장수를 하며 근근히 살던 중 해방을 맞이하게 된다. 해방 후 거리에는 미군들이 많아지게 되고 이들이 의사소통을 어려워하자, 영어를 조금 할 줄 아는 능력으로 미군의 통역관으로 취직을 하여 `미스터 방`으로 불리며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된다. 그런 삼복에게 고향 사람인 백주사가 찾아오는데, 백주사는 친일을 하면서 쌓아놓은 재산을 빼앗기게 되자 이를 되찾기 위해 미스터 방을 찾아오게 된 것이다. `미스터 방`은 1946년 7월 잡지 《대조》에 발표된 작품으로, 이 작품을 통해 채만식은 풍자 문학 작가로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소설에서 풍자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미스터 방(방삼복)과 그에게 개인적인 복수를 청탁하기 위해 찾아온 백주사가 그들이다. 방삼복은 가난하고 보잘것 없는 신기료 장수 출신이지만 영어를 조금 할 줄 아는 것에 힘입어 미군 소위의 통역관으로 취직해 출세한 인물이다. 그리고 백주사는 전형적인 친일파로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떠한 짓이라도 저지를 수 있는 교활하고 비굴한 인물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미국에 빌붙어 출세를 도모하는 방삼복과 새로운 외세를 이용하여 친일파로서 쌓은 자신의 이익을 유지하려는 백주사를 다같이 비판하고 있다. 미군정 아래 온갖 기회주의자들이 판을 치는 현실을 비꼬고 있다.

저자소개

전라북도 임피군의 부농 가정에서 출생했다. 1922년 중앙고등보통학교 재학 중에 은선흥殷善興과 결혼한 후 일본 와세다 대학 문과에 들어갔다가 간토 대지진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귀국했으며 그 후 장기결석으로 퇴학당했다. BR 1924년부터 1936년까지 동아일보, 개벽, 조선일보 기자로 근무하면서 창작 활동을 병행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세길로]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다.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이후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탁류]를 발표하였다.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금의 정열]은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BR 광복 후 자전적 성격의 단편 [민족의 죄인]을 통해 자신의 친일행위를 고백하고 변명했으며 이 때문에 자신의 친일 행적을 최초로 인정한 작가로 불린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전 폐결핵으로 병사했다.

목차

작가소개 Prologue 목차 미스터 방 # 미스터 방의 허세 # 신기료 장수 방삼복 # 해방 # 새로운 직업 # 통역가 `미스터 방` # 백주사의 사정 # 행운의 끝 어휘풀이 Copy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