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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X
교단 X
  • 저자<나카무라 후미노리> 저/<박현미> 역
  • 출판사자음과모음
  • 출판일2017-03-20
  • 등록일2018-11-10
보유 5,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3, 누적예약 0

책소개

정교한 언어로 구축한 현실 사회의 축소판!
일상을 무력화시키는 돌발적인 픽션의 등장 ‘교단 X’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을 살아가는 요즘, 우리 앞에 또 하나의 충격적인 공포가 재현된다. 아쿠타가와 상, 오에 겐자부로 상을 수상한 나카무라 후미노리는 데뷔 이래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던 ‘악(惡)’을 극한으로 밀어붙인다. 인간의 결함을 파고들어 그 영혼마저 지배하는 이름 없는 종교 ‘교단 X’. 그리고 끝없는 지옥 속에 스스로를 가둔 절대악 사와타리. 오직 파멸만이 예고된 그 절대적 어둠 앞에서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라는 견고한 시스템마저 붕괴되고 만다. 이 세상으로부터, 신으로부터 거부당한 ‘교단 X’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교단 X』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나카무라 후미노리는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처럼 인간이란 무엇인가, 세계란 무엇인가와 같은 궁극적인 질문을 정면으로 파헤치는 소설을 써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작가의 말처럼 『교단 X』에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온갖 비현실적인 사건들뿐만 아니라 최신 과학, 생물학, 우주론 등이 총망라되어 있다. 그리고 그 방대한 지식들로 구축된 견고한 세계관을 『교단 X』에 투영시키고 있다.

이처럼 『교단 X』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중첩되어 있다. 인간의 가장 나약한 모습부터, 내면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추악한 모습, 그리고 전쟁, 테러, 빈곤 같은 우리가 직면해 있는 현실의 여러 문제들까지. 작가는 그 중첩된 이야기를 통해 ‘신의 존재조차 의심하고, 부정하게 만드는’ 이 암울한 세계를 ‘인간이 어떻게 통과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삶이라는 길을 계속 걸어야 하는 우리에게. 

저자소개

1977년에 태어났고, 후쿠시마 대학 행정사회학부를 졸업했다. 2002년 『총(銃)』으로 신초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으며 같은 작품으로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다. 2003년 『차광』으로 다시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4년 노마 문예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5년 『악의의 수기』로 미시마 유키오 상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흙 속의 아이』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쓰리』로 오에 겐자부로 상을 수상했다. 2012년 『쓰리』는 미국에서 『The Thief』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의 ‘The Best Fiction of 2012’로 선정되었다. 2014년에는 미국의 David L. Goodis 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출간된 작품으로는 『흙 속의 아이』 『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 『쓰리』 『악과 가면의 룰』 『왕국』이 있다.

목차

제1부 
제2부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