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이용하세요.

• 홈
• 전자책

책소개

눈덩이 같은 빚이 쿵, 떨어졌다.
그리고 만난 남자.

“난 재미도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
“3일 준다. 3일 안에 결정해서 가져와.”

계약서만 남기고 떠났다.

[본문 중]

“절 다른 데 팔아먹을 거예요?”

“그럴 리가.”

한술을 거하게 푸는 그녀의 밥그릇이 유난히 달그락거린다.

“그럼, 절 잡아먹으려고요?”

“그러길 바라나.”

아직 음식물을 삼키지 못한 하선이 입술을 오물거리며 답한다.

“아뇨, 그 땐 그냥 혀 깨물고 죽을 건데요.”

그러다 일부러 보란 듯 목울대를 크게 움직이며 음식물을 삼킨다.

“그럼 그 전에 먹어야겠군. 그 혀.”

맞은편 밥그릇만 응시하던 도원의 시선이 곧 하선의 입술 사이로 날아가 단단히 꽂힌다. 

저자소개

10평 남짓한 자취방을 오로지 글 공간으로 탈바꿈한 스물일곱.
빛보다는 어둠을, 순수보다는 타락을, 이성보다는 본능을, 복잡함보다는 단순함을 좋아함

목차

[85] 회귀 Ⅷ
[86] 심애 Ⅰ
[87] 심애 Ⅱ
[88] 심애 Ⅲ
[89] 심애 Ⅳ
[90] 심애 Ⅴ
[91] 한경수 또는 우렁각시 Ⅰ
[92] 한경수 또는 우렁각시 Ⅱ
[93] 한경수 또는 우렁각시 Ⅲ
[94] 한경수 또는 우렁각시 Ⅳ
[95] 네 죄를 네가 알렷다 Ⅰ
[96] 네 죄를 네가 알렷다 Ⅱ
[97] 네 죄를 네가 알렷다 Ⅲ
[98] 네 죄를 네가 알렷다 Ⅳ
[99] 극한점 Ⅰ
[100] 극한점 Ⅱ
[101] 극한점 Ⅲ
[102] 극한점 Ⅳ
[103] 극한점 Ⅴ
[104] 극한점 Ⅵ
[에필로그 Ⅰ] 너라는, 독(毒) (1)
[에필로그 Ⅱ] 너라는, 독(毒) (2)
[에필로그 Ⅲ] 지독한 사랑,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