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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무모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 시대의 샐러리맨, 돈키호테

마음에서 오래 머무는 따뜻한 시를 쓰고 싶다던 유석종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 『칫솔 든 돈키호테』는 시인이 생전에 남겼던 시 100여 편을 엮은 시집이다. 문예지 문예감성에서 당선된 「칫솔 든 돈키호테」부터 「오아시스를 찾아서」, 「뚝배기」, 「백신」 등 우리네 삶의 애환을 담았지만, 희망과 꿈은 결코 져버리지 않은 시들로 빼곡히 채웠다. 시인은 생물정보학박사답게「원심력에 대한 고찰」이나 「득과 실의 논리학」의 다소 난해한 시제를 꺼내놓다가도, 이내 「아파트 별곡」이나 「그리움에 관하여」 등에서는 흔한 것들을 섬세하게 바라보는 시인의 통찰력을 내보인다. 또 때로는 「13월의 변주곡」이나 「여섯 번째 멸종」처럼 선이 굵은 시를 써 내려가니, 독자로 하여금 다음 장이 궁금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시집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에서 태어났으며 평택성동초등학교, 한광중학교, 평택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북대학교 생화학 학사, 충북대학교 생화학 석사, 충북대학교 생물정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7~2003년 ㈜바이오니아 팀장, 2003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 2003~2019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2017~2019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겸임교수의 경력이 있다. 2008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우수연구자상, 2017년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100대 미래기술과학자상(정밀의료기반 질병예측기술),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19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으뜸상을 수상했으며 문예지 [문예감성] 제6회 신인상공모 시부문 당선(2013. 가을·겨울호)으로 등단했다. 

목차

칫솔 든 돈키호테 / 출근길 / 이별의 땅 / 오후의 카센터 / 우산 / 모정 / 비자림 / 물의 계절 / 곡우 / 습관 / 팔순 축시 / 보험계약서 / 13월의 변주곡 / 별 / 보색 / 첫 / 소설(小雪) / 오아시스를 찾아서 / 하루를 검색하다 / 무제 / 목줄 / 매미 울음 / 약 수저 / 교점의 체증(滯症) / 꽃의 연마 / 시계 소리 / 고슴도치 / 개기월식 / 나무가 꿈 / 꿀 때 / 10시 10분 / 낚시 / 은행(銀杏) / 아파트 별곡 3 - 도라지 냄새 / 집중호우 / 첫눈 / 나방 그리고 도난신고 / 소라게 / 달팽이 / 기차표 / 밤비 / 상어 / 파도 / 꽃이 질 때 / 산벚나무, 단풍 / 야근 / 나무 / 신호대기 / 낮달의 일기장 / 간장독 / 부축 / 갱년기 / 득과 실의 논리 / 학 / 아파트 별곡 1 - 아이들의 방학 / 아파트 별곡 2 - 연주회 / 돌의 노래 / 버스를 타다 / 흙냄새 / 가을 발자욱 / 낙엽 / 무제2 / 장마 / 필사(筆寫) / 코스모스 / 동행 / 세상은 평평하다 / 카나리아 울음 소리 / 부하 테스트- 너의 탐욕을 측정한다 / 여섯 번째 멸종 / 뒤꼍 / 모래시계 / 당신에게로 이어진 / 만유인력 / 오렌지 수프 / 모래시계 속 침묵 / 우리 친구 하자 / 경칩 / 무제 / 여름의 소용돌이 / 춘분 / 숲 / 점심 같이 먹자 / 버스 정류장에서 / 개미 / 풍경 소리 / 어떤 도박 / 그리움에 관하여 / 뚝배기 / 삼치조림 / 얼음 편지 / 밤비 그리고 천둥 / 행복한 가구 / 밤하늘을 걸어서 / 깍두기 / 숲 / 벚나무 아래에서 꿈꾸다 / 달 / 추석 / 너의 향기 / 빗방울 / 열대야 / 지구가 둥근 것은 / 길 / 찐빵의 변(辯) / 흉상 / 시간의 주인 / 나는 가련다 / 낯선 이별 / 비타민 C / 경주의 궤적 / 백신 / 한밤의 소풍 / 꼭두각시 인형의 사랑 / 두려움은 선택이다 / 열린 센터장실 / 만년필 / 기억 / 접선 / 한밤의 소풍 / 원심력에 대한 고찰 / 동해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