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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물속의  동물 무늬 소재를  통하여  숨어있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자 기획된 시리즈의 제 2권. 

저자는 우리가 단군에서부터 시작하여 고구려·백제·신라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고, 중국이나 일본과 다른 민족으로 개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기록이나 현재하는 유물이 있기 때문이며, 유물 만큼 지나 온 시대의 이야기를 살아 숨쉬는 언어로 생동감있게 표현하는 것은 없다고 주장한다.  
단순해 보이는 그릇 하나에도 숨겨진 의미가 들어있고, 한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소상히 전해주며 그 시대 삶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유물의 대부분은 생물무늬, 특히 동물무늬를 가지면서 저마다 색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예컨대 봉황무늬는 고구려·백제 유물에 많고 용은 신라 유물에 많은 반면, 불가사리는 조선 유물에만 있다.'유물 속에 들어있는 동물'을 찾아, 동물무늬가 새겨진 까닭와 배경을 살펴보고 그것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생동감 있는 우리의 역사를 알게 하고자 기획되었다.

그 중 〈네 발 짐승, 인간 곁의 수호신〉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2권에서는 '경복궁 아미산 굴뚝에 박쥐를 새긴 까닭', '왕궁에 있는 원숭이 조각상의 의미', '왜 신사임당은 수박과 들쥐를 그렸을까', '왜 왕릉 중에서 홍유릉에만 코끼리 석수가 있을까' 등의 의문을 통해 오랜기간 인간과 함께 살아 온 네 발 짐승들에 대한 궁금증을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9791130326474

목차

〈말〉 
윷놀이에서 모가 왜 가장 강력할까/ 천마도 장니에 흰 말이 그려진 이유/ 신라인은 말방울을 왜 은으로 만들었을까/ 군사 힘을 상징한 말편자와 마상배/ 암행어사 출두요! 마패/ 전통 혼례에서 신랑이 흰 말을 탄 까닭 

〈박쥐〉 
박쥐의 어원/ 신선도에 왜 박쥐가 있을까/ 경복궁 아미산 굴뚝에 박쥐를 새긴 까닭/ 여성용 경대와 노리개에 왜 박쥐무늬를 넣었을까 

〈사슴〉 
신라 금관에 사슴뿔을 꾸며 넣은 이유/ 왜 십장생도에 사슴을 두드러지게 그릴까/ 사슴 백 마리가 있는 백록도가 뜻하는 것 

〈개〉 
'개', '강아지'의 어원/ 개는 언제부터 인간의 친구가 되었을까/ 귀신을 쫓는 특별한 동물, 삽사리/ 개를 나무 근처에서 늘어진 자세로 그린 까닭/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개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고양이〉 
고양이의 어원/ 조선 왕실에서 고양이를 키우게 된 사연/ '묘작도'가 상징하는 것 

〈사자〉 
사자는 언제 우리 나라에 들어왔을까/ 북청 사자놀음에 나오는 사자의 상징/ 사자가 부처님 수레를 끄는 까닭 

〈원숭이〉 
원숭이가 왜 천도복숭아를 훔쳐 먹었을까/ 과거 공부하는 선비들이 원숭이 문방구를 좋아한 이유/ 왕궁이나 절 용마루에 원숭이 조각상이 있는 까닭/ 왕궁에 있는 원숭이 조각상의 뜻 

〈소〉
하늘에 제사 지낼 때 왜 소를 바쳤을까/ 절 십우도에 그려진 소 그림의 뜻/ 소 싸움에 얽힌 문화 풍속 

〈쥐〉 
왜 신사임당은 수박과 들쥐를 그렸을까/ 절에 있는 쥐 조각은 무슨 뜻일까 

〈양〉 
왜 돌로 된 양을 왕의 무덤 바깥에 세웠을까 

〈돼지〉 
왜 돼지가 고구려와 고려의 수도를 알려 주었을까 

〈토끼〉 
토끼는 왜 계수나무 아래에서 절구를 찧고 있을까 

〈코끼리〉
왜 왕의 무덤 중에서 홍유릉에만 코끼리의 돌조각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