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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눈치 없는 언어들
참 눈치 없는 언어들
  • 저자안현진
  • 출판사월요일의 꿈
  • 출판일2021-10-28
  • 등록일2021-12-15
보유 5, 대출 1, 예약 0, 누적대출 13, 누적예약 0

책소개



“왜 그 말만 들으면 잠이 안 오지?”



너무 익숙해서, 

평소에는 별 의미 없이 스쳐 보내지만

가끔은 마음에 깊이 남아 아픔을 주는

우리의 참 무심했던 그 말들에 대하여



일상을 살면서 우리는 여러 말을 듣는다. 그중에는 바로 수긍되는 말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도저히 납득되지 않아 계속 마음에 남는 말도 있다. ‘그 사람은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풀리지 않는 상대의 의도는 알쏭달쏭한 채 남아 있다가 기분을 묘하게 만들고 급기야는 한밤에 이불킥을 날리게도 한다.

이렇게 일상에서 오가는 아리송한 말들이 궁금해서 이 책을 쓰게 된 저자 안현진 작가는 그런 알쏭달쏭한 말들 중 하나로 ‘고집이 세다’를 언급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신의 의견을 쉽게 바꾸지 않을 때 ‘고집이 세다’고 말한다. 그러나 작가가 보기에는 이 ‘고집이 세다’는 말은 그 안에 내포한 여러 가지 상황적 가능성을 퉁쳐 버린 ‘게으른 언어’였다. ‘고집이 세다’는 말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최소한 다음 세 가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말하는 사람의 설득력이 부족한 경우이다. 설득력이 부족하기에 상대가 의견을 쉽게 바꿀 수 없다. 

두 번째는 말을 듣는 이의 이해력이 부족한 경우이다. 그런데 말하는 사람에게는 상대방의 부족한 이해력을 너그러이 받아주고 차근차근 설명해줄 친절함이 없는 것이다. 

세 번째는 말하는 사람의 설득력과 듣는 이의 이해력이 둘 다 충분하지만, 감정적인 이유로 그냥 상대가 싫어서 의견을 바꾸지 않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말하는 사람이 눈치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고집이 세다’는 다섯 글자 안에는 여러 경우의 수가 숨어 있다. 이런 경우의 수를 들추어 보면 이유를 알기 어려웠던 찝찝함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의 이면에 숨은 뜻과 의도를 파악하고 해석하기 위해 메시지 발신자와 메시지 그리고 메시지 수신자 간의 관계를 저자 자신이 직접 모은 48가지의 말 사례를 통해 들여다본다. 

발신자의 의도가 100퍼센트 전달된다면 이 세상에 오해는 존재하지 않겠지만, 발신자와 수신자의 상하관계, 입장 차이, 발신자의 무의식 등 다양한 맥락에 의해 메시지가 왜곡되는 오해 현상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오해를 수신자의 잘못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라’는 말이 그런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하지만 메시지 왜곡이 꼭 수신자만의 잘못일까? 메시지 발신자가 발화를 잘못 했을 수도, 메시지가 모호할 수도, 발신자 스스로도 깨닫지 못한 무의식적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 

“나는 이런 말들의 실체를 오래도록 고민해 왔다. 메시지 발신자의 입장에서 그 의도를 가늠해 보기도 했고, 메시지 수신자로서 발신자와의 관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말들의 차이를 비교해 보기도 했고, 시대적 환경이랄지 시기적 유행이랄지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말들의 진의를 파악해 보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이렇게 모아온 말의 조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내가 모은 말들은 모두 내가 몸소 경험한 바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도대체 그 실체를 알 수가 없고 알쏭달쏭하여 밤에 잠 못 들게 했던 말들을 모아둔 《참 눈치 없는 언어들》을 읽으며 우리가 하고 듣는 말에 대해 함께 생각을 나눠 보고자 한다.”(저자 ‘프롤로그’ 중에서)



아 다르고 어 다른 게 말이다. 할 때도 들을 때도 말에 인격을 담아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안현진

저자 : 안현진

여전히 밤하늘에 별이 맑게 보이는 곳에서 나고 자랐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노동고용관계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과 정신건강에 대해 연구하며 인사조직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조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건설사와 글로벌 외국계 대기업을 거쳐 전략 컨설팅펌에 재직했다.

요가를 즐기며, 글을 쓴다.

마인드풀니스를 재해석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글쓰기 클래스’를 운영하며, 글쓰기와 인센스, 차 등을 결합한 저널링 툴킷 박스를 만들고 있다.

눈치가 빠른 편이다.



인스타그램 @introvert_scott





목차

프롤로그 잘 못 들었습니다



1장. 생각할수록 참 눈치 없는 말

01. 나도 그랬다

02. 괜찮겠어?

03. 고집이 세다

04. 사과한다

05. 그동안 얼마나 잘해 줬니

06. 여유를 가져

07. 자리를 잡다

08. 힘 빼

09. 원래 그렇다

10. 기회를 준다

11. 가식적이다



2장. 알고 보면 참 눈치 없는 말

12. 특이하다

13. 비싸다

14. 잘해?

15. 그릇이 크다

16. 닮았다

17. 좋다

18. 싫다

19. 안다

20. 몰라

21. 그냥

22. 가난하다



3장. 힘 빠지게 만드는 참 눈치 없는 말

23. 웃는 얼굴을 침 못 뱉는다

24.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25. 사람 불편하게 한다

26. 나 결혼해

27. 둥글게 둥글게

28.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29. 눈에는 눈, 이에는 이

30. 각자 입장 차이가 있지

31. 입장 바꿔 생각해 봐



4장. 눈치 없이 유행만 따르는 말

32. 어린이

33. 흐름대로 가

34. 마기꾼

35. 꼰대냐

36. 오글거리다

37. 손절해

38. 세 줄 요약 좀

39. 통찰력 있다

40. 그 사람의 속마음은 뭘까?

41. 나한테 해를 끼칠지도 모른다



5장. 눈치 없이 가치를 몰랐던 말

42. 슬픔을 익사시키다

43. 대다수에 들어가다

44. 농장을 사다

45. 우아하다

46. 이야기된 불행은 불행이 아니다

47. TV 속으로 들어가

48. 저기요



에필로그 “할 말은 만치만 여기까지다”